• 2022. 7. 28.

    by. 조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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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주제는 비영리 문화시설 경영의 특성과 경영위계, 경영과정, 경영활동 평가이다.

     

     전통적으로 사회조직을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으로 나뉘고, 제3의 부문으로 비영리 조직인 자선단체 등이 있다. 비영리조직의 경영목적은 목적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효용을 극대화하고, 경영활동의 효율과 효과뿐 아니라 목적사업의 이용자들에게 수혜를 극대화하고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하고자 한다. 비영리조직의 경영활동은 기본적으로 의도적이거나 의식적인 영리 동기가 없다. 사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지분권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 지분권을 판매하거나 교환할 수 없다. 기부자나 후원자가 직접적이거나 비례적인 재무적 도움 또는 이익을 사용하거나 요구하지 않는다. 비영리조직의 경영자는 외부적 환경과 내부적 역량을 분석하여 이용자 맞춤형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가,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전문가 그룹, 구성원 등이 협치(governance) 또는 협력(cooperation)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여 집행한다.

     

     경영계획은 조직에서 설정된 목표달성을 위한 활동일뿐만 아니라 환경변화에 대한 목표의 선택도 포함하게 된다. 경영계획의 주요 기능은 미래지향성, 의사 결정의 의미, 목표 지향성의 세 가지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비영리조직의 경영계획 위계는 설립자의 철학 또는 목적에 따라 경영자는 경영관리 목표를 정하고, 국제협약이나 국내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전략 목표를 기반으로 정책(방침)을 수립하고, 절차와 규칙(규정)에 따라 프로그램과 예산을 책정하여 경영 활동한다.

     

     문화경영자는 plan(계획)-do(실행)-see(평가)의 과정을 통하거나, 또는 계획화(planning), 조직화(organizing), 통제(controling)의 과정을 통해서 경영자가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실천한다. 이러한 과정의 개수나 명칭은 분류하기에 달라질 수 있다. 세 가지 경영관리 과정은 상호 긴밀히 연관되어 있으며, 문화경영자가 이들 간의 조정을 한다. 문화 경영관리란 계속되는 일련의 과정이기 때문에, 문화경영자는 문화예술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각 과정이 다른 과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검토해야 한다. 문화경영 조직은 주로 도서관, 박물관광 같은 비영리 조직들이다. 이들 조직은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공 서비스적 성격을 띠고 있다. 공공서비스의 제공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목적은 다르지만, 이들 양자가 효과적인 경영을 함으로써 각각 그 목적을 잘 달성할 수 있게 된다. 

     

     기본적인 경영관리 과정은 계획하기(planning), 조직하기(organizing), 지휘하기(leading),  통제하기(controlling)로 진행되며, 최소한 계획하기(plan), 실행하기(do), 확인하기(see) 또는 계획(plan), 2. 실행(do), 3. 조치(action)로 진행될 수도 있다. 비영리조직의 경영과정도 다양하지만, 공통으로 경영활동이 독립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상호 밀접한 관계 속에서 진행된다. 계획수립(planning), 조직구성(organizing), 직원 채용(staffing), 지도감독(supervising), 통제조정(controlling) 단계가 대표적이며, 영리 조직의 경영과정과 마찬가지로 PDCA(계획(Planning), 실행(Doing), 확인(Check, 모니터링), 개선(Action))와 PDMA( 계획(Planning), 실행(Doing), 관리(Management), 통제(Action)) 단계로 진행된다. 영리 조직의 경영과정은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앙리 파욜(Henry Fayol)의 전략적으로 세분된 영리 조직의 경영활동은 계획수립(planning), 조직구성(organizing), 지휘명령(commanding), 조정 활동(coordinating), 통제조정(controlling) 단계로 진행되어 직원 채용, 지휘명령, 조정 활동에서 차이가 있다. 

     

     비영리조직의 단계별 경영활동 평가는 다음과 같다. 경영활동 프로그램 개발단계에서 선행평가를 하고, 개발된 프로그램을 실행하면서 형성평가를 하고, 완성된 프로그램을 최종 평가하여 환류함으로써 경영관리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비영리조직 경영평가의 핵심은 투입과 산출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예를 들어 투입보다 산출이 많은 경우, 능률성(효율, efficiency)이 극대화될 수 있지만, 유효성(효과, effectiveness)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투입보다 산출이 적은 경우, 능률성이 떨어질 수 있지만, 유효성이 극대화될 수도 있다. 비영리조직의 경영성과 평가 지표는 수익성과 생산성(지속가능성), 능률성(효율성)과 유효성(효과성), 조직체의 균형(미래성), 복잡성과 상호의존성, 품질 만족(가성비), 투명성(준법성), 책임성(윤리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 비영리기관인 박물관은 상설, 공익, 개방을 전제로 자연과 인류에 관한 유형ㆍ무형 유산을 기반으로 생태환경의 보호와 인류 유산의 보존에 이바지하는 교육, 정보, 위락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경영과정에서 영리단체와 다른 부분이 많은데, 특히 계획 단계에서 박물관은 영리단체와는 달리 가격계획이 아닌 전시 연계교육과 같은 서비스의 질적인 부분을 계획한다. 한편, 박물관경영은 공익극대화와 효용 극대화의 난제를 겪는다. 예를 들어 비용을 많이 투입한 박물관 특별전에 입장 요금을 높게 책정하면, 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소수의 사람만 입장할 수 있어 공익극대화, 수혜 기회의 공평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비용을 많이 투입하여 양질의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면, 평가 측면에서 유효성이 높지만, 방문객이 적으면 시설 운영관리 측면에서 능률성이 낮을 수 있다. 이에 자재소요계획(MRP) 적용 가능성을 적용할 수 있다. 박물관에서 MRP 1단계에서는 소장품을 파악하고 연구하는 것이 해당한다. MRP 2단계에서는 소장품을 엮어 전시 스토리를 만들고, 스토리에 부족한 전시물을 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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